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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제목 화제의 졸업생 인터뷰-상명대 윤희남 교수님(생체의공학과 04학번)
ㆍ 조회수 700 ㆍ 등록일시 2020-04-30 18:08:05

 화제의 졸업생 인터뷰-상명대 윤희남 교수님(생체의공학과 04학번)

 

이번 기사에는 특별한 분과의 인터뷰를 기재하였습니다. 바로 경희대학교 생체의공학과 04학번(구 동서의료공학과) 선배님 윤희남 교수님입니다. 윤희남 교수님은 2018년에 박사 학위를 받은 뒤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에서 2년 정도 근무하시고, 20203월에 상명대학교 휴먼지능정보공학과에 임용되셨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교수님의 연구 분야에 대한 정보와 생체의공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1.교수님의 주 연구 분야가 생체 신호 측정을 통한 헬스 케어 분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연구하셨던 기술 및 디바이스의 간단한 설명과, 이 분야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 그리고 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학생들이 갖춰야 할 자질들이 궁금합니다.

-학위 과정 동안 생체신호 처리 및 분석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심장, 폐와 같은 생리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을 모델링하는 연구, 병원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연구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수면에 관심이 많아 가정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수면 및 수면질환 모니터링 기술과 IT적으로 수면을 개선하는 연구를 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면은 다음 날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집중력, 사고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주의력도 감소하여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가속되고, 학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억의 응고화 과정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면과 다양한 만성 질환들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다는 연구들도 다수 있습니다.

최근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수면을 뜻하는 ‘sleep’과 경제학을 뜻하는 ‘economics’를 합친 말로, 바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숙면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잠을 잘 자고 싶어 하는, 수면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수면 모니터링 제품들이 있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지는 않고, 구매를 하더라도 오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제품들의 궁극적으로 사용자의 수면을 개선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나는 내가 잘 자는지 못 자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매일 알려주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IT분야에서의 수면 연구는 어떻게 사용자의 수면을 개선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의 아쉬움을 해소시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2.인공지능 기술이 공학에 있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인공지능(딥러닝)2016년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의 대국으로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인공지능이 인간을 41패로 이기면서,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수의 CPU를 가지고 빠른 연산을 하는 것은 당연히 컴퓨터가 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빅 데이터, 반복학습 등에서 인간보다 유리합니다. 그리고 이것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학에서 딥러닝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헬스케어 기술들을 개발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인간의 일을 대체하거나 해결해주는 인공지능 연구보다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인간을 더 잘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휴먼지능정보공학과의 영문명이 Department of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인데, 해보고 싶은 연구 방향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생체신호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인간 관계를 이해하는 연구, 그리고 인간의 무의식 활동인 수면에서 꿈을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3.교수님께서 대학과 기업 등에서 직접 연구 및 개발에 참여하셨을 때, 학과에서 배운 내용 중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실습수업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딩 능력, 회로 해석하는 법 등과 같은 요소 기술을 익힌 것도 좋았지만, 학기 말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이디어 도출부터 구현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연구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좀 더 넓은 시야로 접근하는 것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에서 만든 것들을 발전시켜서 공모전에 나갔던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울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괴로웠지만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체신호를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신호와 시스템, 디지털신호처리 이론 수업을 잘 들어 둔 것이 대학원에서 고급신호처리 수업을 이수하고, 학습한 내용을 연구에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마지막으로 학부 및 대학원생 후배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학과의 커리큘럼이 잘되어 있으니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고, 실습수업이 많이 있어, 관심 있는 공학 기술을 몸에 익히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어떤 문제를 풀 때 해당 분야의 배경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도메인 지식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단순히 주어진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뿐, 깊이 있는 연구가 어렵다고 합니다. 생체의공학과는 다양한 공학을 배우는 수업뿐만 아니라 기술의 대상이 되는 인간을 이해하는 즉, 도메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수업도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 3학년 때 전공이 저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경영/경제학과로 전과나 편입을 생각했었습니다. 혼자 결정을 내리기가 무섭기도 했고, 확신이 들지 않아 변경민 교수님께 상담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때 교수님께서 혹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보았느냐, 그렇지 않다면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그래도 적성에 안 맞다면 그때 전과나 편입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했는데 전공과목들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학부 연구생을 해보고 싶어 강곤 교수님 연구실을 찾아 갔습니다. 이것저것 해보니 재미도 있고, ‘더 공부하면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가 생기고,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다보니 학회를 가게 되고,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졸업할 때가 되어 비슷한 주제의 연구를 하고 싶어 회사에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게 어려워, 상명대학교에 지원하였고, 운 좋게 임용되었습니다. 학부생 때 나는 교수가 될 거야란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우연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뭐가 될 거야’, ‘뭐가 하고 싶어란 꿈이 없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그냥 열심히 하다 보면,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것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좋아해서 재미있게 하다 보면 잘하게 되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꼭 의공학이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안되면 안 되는대로 또 얻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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